득점에 실패했어도 극찬받은 손흥민 40m 폭풍 드리블

입력 2019-04-21 10:02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 FC 공격수 손흥민이 21호골 사냥엔 실패했지만 40m 폭풍 드리블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 직후 팬들은 승패와 상관없이 최고의 선수라며 극찬했다.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20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8-19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손흥민은 지난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이어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손흥민은 전반 시작 3분 만에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에데르손 콜키퍼에게 막혔다. 이후 선제골은 맨시티에게 내줘야 했다. 전반 5분 만에 아구에로가 건넨 공을 필 포텐이 헤딩으로 성공시켰다.

토트넘은 선제골을 만회하기 위해 손흥민과 모울 투 스트라이커를 비롯해 에릭센과 알리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전반 17분 손흥민이 역습 상황에서 드리블을 펼친 뒤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에 막혔다.


손흥민의 하이라이트 장면은 전반 43분(http://vod.afreecatv.com/PLAYER/STATION/43466843&szFrom=naver)에 나왔다. 하프 라인 아래에서 수비수를 따돌리며 단독 드리블을 펼쳤다. 페널티 아크까지 질주한 손흥민은 수비수를 제친 뒤 슈팅을 날렸지만 골피커에 손에 막혔다. 이 장면은 득점은 실패했지만 손흥민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라는 점에서 극찬을 받았다.

토트넘은 후반전에서는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경기는 1대0을 유지해 결국 맨시티의 승리로 끝났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28승2무4패로 승점 86점을 기록해 리버풀을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랐다. 반면 토트넘은 22승1무11패를 기록해 3위로 밀려났다. 이는 4위인 아스날과 1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권 진입에 비상등이 켜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