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궁, 활 내려놓는다

입력 2019-04-21 06:33 수정 2019-04-21 10:27
라이엇 게임즈 제공

베테랑 원거리 딜러 ‘프레이’ 김종인이 은퇴한다.

김종인은 21일 새벽 자신의 개인 방송을 통해 현역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 스프링 시즌부터 휴식을 취해온 그는 “잘할 자신이 없다. 자신감이 줄어들었다”며 현역 무대로 복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종인은 2012년부터 시작한 프로게이머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2018년 말 킹존 드래곤X와 계약을 종료한 뒤 새로운 팀을 구하지 않았던 그는 현역 생활 연장과 은퇴의 기로에 선 채로 휴식을 취해왔고, 결국 일선에서 물러나기를 택했다.

나진 소드에서 데뷔한 김종인은 정교한 스킬 적중 능력을 살려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4회 우승, LoL 월드 챔피언십 및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준우승 등 굵직한 경력을 쌓았다. 현역 시절 모스트 챔피언 애쉬의 궁극기를 높은 확률로 명중시켜 ‘신궁’으로 통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