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렌테 ‘논란의 골’, 무리뉴 “심판 판정이 맞다”

입력 2019-04-19 17:18
주제 무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AP뉴시스

주제 무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핸드볼 논란’이 불거진 토트넘 홋스퍼의 챔피언스리그 득점에 대해 문제없다고 주장했다. 유럽축구연맹(UEFA)도 심판 판정을 옹호했다.

문제의 장면은 18일(한국시간) 열린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 간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나왔다. 2-4로 밀리고 있던 후반 28분 토트넘의 공격수 페르난도 요렌테는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1, 2차전 합계를 4-4 동률로 만들고, 토트넘을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게 만드는 귀중한 골이었다. 그러나 맨시티 선수들은 즉각 핸드볼이라며 항의했다. 코너킥으로 올라온 크로스가 요렌테의 팔에 닿은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주심은 직접 비디오판독(VAR)을 거친 끝에 핸드볼이 아니라며 골을 인정했다.

VAR까지 시행됐지만 경기 후에도 논란은 계속됐다. 다양한 각도에서 영상을 보더라도 명확히 공이 요렌테의 손에 맞았는지 확인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패배 후 “VAR을 지지한다”면서도 “요렌테의 골은 핸드볼처럼 보인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RT 스포츠를 통해 “애매한 상황에서는 VAR을 통해서만 제대로 볼 수 있다”며 “토트넘-맨시티전에서의 판정은 옳았다”고 말했다. UEFA 대변인도 “심판은 VAR을 할 때 가능한 모든 각도에서 확인한 다음 결정을 했다”며 비판을 불식시켰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