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우즈베키스탄의 발전이 곧 한국의 발전”

입력 2019-04-19 12:16 수정 2019-04-19 15:25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18일 (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제공항에 도착해 압둘라 아리보프 우즈베키스탄 총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일간 나로드노예슬로바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신북방정책 핵심 협력국인 우즈베키스탄과 유라시아의 연계성을 강화해 신(新)실크로드 시대를 열길 희망한다”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19일 보도된 인터뷰에서 “신북방정책은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켜 유라시아 대륙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이루는 게 핵심 목표”라며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을 넘어 중앙아시아와 유라시아 대륙의 공동번영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문 대통령은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 구상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미래지향적 경제협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도적 기반을 튼튼히 해야한다”며 “이번 국빈 방문 계기에 투자 여건을 더욱 개선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보통신기술(ICT)과 5G, 우주 과학, 바이오산업, 의료산업 등을 언급하며 “우즈베키스탄의 발전이 곧 한국의 발전”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기술과 인프라를 적극 수출해 상호 호혜적 경제발전을 이루자는 뜻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오후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신북방정책을 축으로 한 유라시아 대륙의 공동 번영을 제안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타슈켄트=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