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러치박’ 박정아, 23일 뼛조각 제거 수술

입력 2019-04-19 11:35 수정 2019-04-19 11:36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의 박정아. 한국배구연맹 제공

한국도로공사의 에이스 박정아가 수술대에 오른다. 도로공사는 수년간 왼쪽 발목 부상에 시달려온 박정아가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는다고 19일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박정아는 몇 년 전부터 왼쪽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점프와 움직임에 불편함을 느껴왔다. 이로 인해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고,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통증이 점차 늘어났다고 했다.

시즌을 마친 후 병원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박정아는 경기력 향상을 위해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수술은 오는 23일 진행될 예정이다. 도로공사는 박정아의 장기적인 선수 생활을 위해 치료와 재활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구단 관계자는 이날 “수술 후 3-4개월 정도는 컨디션 회복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을 예정이다. 박정아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588점을 터뜨리며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2019 여자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았던 박정아는 “건강한 모습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겠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2020 도쿄올림픽 예선전에 참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