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마동석x형사 김무열 강렬 변신… ‘악인전’ 비하인드

입력 2019-04-19 11:29

강력한 캐릭터들의 박진감 넘치는 추격과 액션으로 채워진 영화 ‘악인전’의 제작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마동석)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김무열),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연쇄살인마 K(김성규)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액션 영화다.

‘악인전’의 신선한 설정은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된 조직 보스, 범인을 잡기 위해 조직 보스와 손잡은 형사, 두 남자가 추격하는 연쇄살인마까지 범상치 않은 세 캐릭터가 만나 완성됐다. 연출을 맡은 이원태 감독은 “선과 악이 대결하는 보편적인 구도를 탈피해 악과 악이 대결하는 모순적인 상황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와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먼저 거대 조직의 보스 장동수 역을 맡은 마동석은 캐릭터와 완벽하게 일치된 카리스마로 극을 채운다. 상대역 김무열은 “완벽한 싱크로율로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타깃을 추적하며 직접 발로 뛰고 형사처럼 추리하는 장동수는 그간 영화에서 그려진 조직 보스는 물론 마동석이 맡아왔던 캐릭터들과도 확연히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김무열은 마동석과 팽팽하게 대립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한 달 새 무려 15㎏을 증량했다. 촬영 기간 내내 철저한 식단 관리와 꾸준한 운동을 병행하는 노력으로 역할에 녹아든 그는 마동석과 박진감 넘치는 드라마를 이끈다. 마동석은 “김무열은 어디서나 상대를 맞춰주고, 자신이 할 몫은 다 하는 물 같은 배우”라는 치켜세웠다.


두 사람의 타깃이 된 연쇄살인마 K 역의 김성규는 “손끝까지 연쇄살인마가 된 듯” 완벽하게 몰입해 ‘인생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원태 감독은 그의 강렬하고 섬세한 눈빛에 단숨에 사로잡혔다고 했다. 마동석은 “그동안 악마 같은 연쇄살인마를 훌륭하게 연기한 배우들이 많은데, 또 하나의 캐릭터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으로 완성된 통쾌한 액션도 이 영화의 관람 포인트다. 닥치는 대로 주먹과 무기를 휘두르는 장동수의 거친 액션과 공격보다는 방어를 우선으로 하는 형사 정태석의 맨손 액션, 연쇄살인마 K의 예측 불가한 액션이 각기 다른 쾌감을 전한다. 오는 5월 15일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