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항버스 요금 5월 중 1000원 인하

입력 2019-04-19 10:42

서울시와 공항버스 운수업체는 5월 중 공항버스 교통카드 요금을 1000원 인하하기로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항리무진, 서울공항리무진, 한국도심공항 등 서울 소재 공항버스 3사의 버스요금은 교통카드 결제시 13000원으로 현행요금보다 1000원 인하된다. 현금이나 신용카드 결제시 지금처럼 15000원을 내야 한다. 만성 적자업체인 KAK리무진의 경우엔 이번 요금 인하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공항버스 요금의 적정성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작년 9월부터 공항버스 업체들과 요금인하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11월 정지권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성동2)에 따르면 서울시 시내버스 편도운행 시 단위 거리당 요금은 60.2~160.6원 수준인 반면 공항버스는 편도운행 기준으로 66~208원 수준으로 공항버스가 109.6~345.5% 정도 높은 요금을 책정하고 있다. 당시 정 의원은 서울시 공항버스 업체 4곳에서 운영하는 42개 인가노선 중 24개 노선이 흑자, 18개 노선이 적자라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업체 협의와 함께 ‘공항버스 운송원가분석 용역’ 시행하고 운행·경영실적 검토 등을 통해 요금 1000원 인하를 이끌어냈다.
서울시는 요금인하와 52시간 근로제 도입으로 인한 공항버스 서비스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운수업체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