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 FC 소속 이강인(18)이 후반 교체선수로 출전해 23분을 뛰며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행에 힘을 보탰다.
발렌시아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메스타야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2대 0으로 승리했다.
원정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던 발렌시아는 홈경기도 승리하며 합계 5-1 스코어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발렌시아는 2013-14시즌 이후 5년 만에 유로파리그 4강에 다시 진출했다.
발렌시아는 전반 13분 비야레알 진영 왼쪽 측면에서 곤살루 게디스가 공을 뺏은 뒤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토니 라토가 받아 왼발 논스톱 슈팅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 후반 8분에는 프리킥 찬스에서 다니 파레호가 찬 킥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강인은 후반 23분 게디스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지난 15일 프리메라리가 레반테전에서도 교체로 투입된 바 있어 2경기 연속 출전이었다.
측면 미드필더로 투입된 이강인은 추가시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 외곽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막히기도 했다.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한편 축구통계사이트인 ‘후스코어드’는 이강인에게 6.8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발렌시아는 4강전에서 잉글랜드 아스널과 격돌한다. 아스널은 나폴리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또 다른 4강전은 잉글랜드 첼시와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대결로 결정됐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