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5·18’ 망언 4인방, 오늘 당 윤리위 회부…제살 깎아낼까

입력 2019-04-19 09:35 수정 2019-04-19 10:43
자유한국당 차명진 당협위원장(왼쪽)과 정진석 의원.

‘세월호 막말’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차명진 당협위원장, ‘5·18 망언’ 김진태·김순례 의원이 19일 당 윤리위에 회부된다.

한국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이들의 발언에 대한 징계를 논의한다.

윤리위는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전후로 차 위원장과 정 의원이 세월호 참사나 유족에 대한 모욕성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경위 등을 확인한 뒤 징계 여부 및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정 의원은 “세월호 그만 좀 우려먹으라. 징글징글하다”는 글을 SNS에 공유하고, 차 당협위원장은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쳐먹고, 찜 쪄 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먹는다”는 글을 게시해 비난을 샀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지난 16일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세월호 망언에 대해 “유가족과 국민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것은 물론 표현 자체도 국민 감성과 맞지 않는다”며 “윤리위원회에서 응분의 조치를 해주길 바란다.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순례 최고위원.뉴시스

또 당 윤리위는 지난 2월 5·18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진태·김순례 의원 징계 문제도 다룬다. 이들이 전당대회에 출마함에 따라 선거 중립성을 고려해 징계 논의를 미뤄왔다.

이영미 기자 ym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