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국제대회에 한국 대표로 나선 네 팀 중 두 팀이 결승전에 선착했다.
18일(한국시간) 영국 액셀 런던 ICC 오디토리움에서 ‘페이스잇 글로벌 서밋: PUBG 클래식(FGS)’ 그룹 스테이지 일정이 마무리됐다. 그 결과 VSG와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이 각각 3위와 4위를 마크, 상위 8개 팀에게만 주어지는 그랜드 파이널(결승) 직행 티켓을 따냈다.
전날 6위를 기록했던 VSG는 이날 그룹 스테이지 3일 차 경기에서도 1위에 올라 최종 순위를 한껏 끌어 올렸다. 5라운드 11킬로 치킨을 따낸 게 결정적이었다. 이날에만 62점을 더한 VSG는 유럽 팀 리퀴드(52점)와 닌자스 인 파자마스(NiP, 51점)를 제치고 3일 차 정상을 차지했다.
3일간 열린 그룹 스테이지 최종 1위는 NiP의 몫이었다. NiP는 12라운드 동안 무려 81킬을 쓸어담으며 총점 128점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1일 차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북미 슛 투 킬(STK)이 102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3위 VSG는 100점, 4위 페이탈은 97점을 누적했다.
이밖에 리퀴드(94점)와 중국 포 앵그리 맨(4AM, 89점), 북미 템포 스톰(83점), 태국 아모리 게이밍(77점)도 나란히 5위부터 8위까지를 기록해 그랜드 파이널 진출을 확정지었다. 중국 17 게이밍은 75점을 누적, 2점 차이로 그랜드 파이널 직행이 좌절됐다.
또 다른 한국 대표 OGN 엔투스 포스와 OP 게이밍 레인저스는 19일 저녁 열리는 엘리미네이션 매치를 통해 재차 그랜드 파이널 진출을 노린다. 포스는 18일 경기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입상하며 6위에 올랐으나 최종 순위 15위에 그쳤다. 레인저스도 최종 순위 19위로 부진했다.
엘리미네이션 매치에서는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하지 못한 9위부터 24위까지의 팀들이 포인트 초기화 없이 6라운드로 대결한다. 즉 포스는 61점을, 레인저스는 54점을 누적한 상태로 6라운드를 더 치르는 셈이다. 상위 8개 팀 안에 들 경우 그랜드 파이널 막차를 탈 수 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