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 도재욱 “요즘 운동 많이 합니다”

입력 2019-04-18 20:45

과거에 비해 눈에 띄게 몸이 좋아진 도재욱(Best)이 “평소 운동을 많이 한다”면서 밝게 웃었다.

도재욱은 18일 서울 강남구 VSG 아레나에서 진행된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3 16강 그룹 스테이지A 1경기에서 김명운(Queen)을 3대 1로 꺾고 승자전에 올랐다.

경기 후 만난 도재욱은 “사실 명운이가 천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저한테 강하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준비한 게 잘 통해서 이긴 것 같다”면서 이날 승리에 기쁨을 드러냈다.

구체적으로 준비한 것이 무엇인지 묻자 “상대가 신 히드라리스크 했을 때 리버를 간다든지 다크 아칸 빌드 등을 준비했다”면서 “어떤 플레이를 하든 대응할 수 있게 준비한 게 잘 됐다”고 전했다.

또한 “연습을 하다보니 조금씩 알겠더라. 다른 선수들 방송 많이 보면서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 그러면서 더 나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다크 아칸 빌드에 대해서는 “확실히 한 번 써보니깐 상대 멘탈도 흔들 수 있고 좋은 것 같다”면서 “아마도 제가 제일 많이 쓰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패배한 3세트에 대해선 “저글링 올인 전략을 생각을 많이 했는데, 포지션을 빼앗겨서 뚫린 것 같다. 포지션만 괜찮았다면 이길 수 있었을 것 같다”고 회상했다.

승자전에 오른 도재욱은 조기석-김현우전 승자와 만난다. 그는 “저는 둘 다 상관없다”면서도 “저번 ASL에서 둘 다 같은 조였다. 현우는 이기고 기석이한테 졌다. 기석이가 올라왔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어서, 둘 중 한 명이 지더라도 최종전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오프라인에서 많이 졌다. 팬분들이 ‘온라인의 도재욱’이라는 이야기를 하더라. 이번 대회에는 잘해서 안 좋은 별명을 없애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