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장애인의 날 기념식 유영미 센터봄장애인단기보호시설장 국민훈장 목련장 수상

입력 2019-04-18 15:31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18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 볼룸에서「제39회 장애인의 날」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 장애인복지 분야 유공자, 장애인 단체 임직원, 장애인과 가족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김예지 씨와 마술사로 활동하고 있는 서울농학교 고등부 박준빈 학생 등 각 장애유형별 대표 5명과 함께 장애인 인권헌장을 낭독하고 기념동영상 상영, 유공자 포상,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장애인 인권헌장 낭독은 김예지(시각장애, 피아니스트), 박준빈(청각장애, 서울농학교 고등부 3년), 이서아(뇌병변장애, 서울묵현초등학교 3학년), 조우준(지체장애, 용인신촌초등학교 3학년), 김선교(발달장애, 베어베터 직원)씨가 참여했다.


올해의 장애인의 날 슬로건은 “포용으로 꽃피는 따뜻한 동행”이었다.

슬로건은 국민 누구나 장애 등으로 인해 차별이나 배제 받지 않고 인간다운 삶을 보장 받아야 한다는 알림(메시지)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이해하고 감싸줄 때 따뜻한 동행이 시작되는 것임을 의미한다.


제39회 장애인의 날 기념영상은 발달장애인 차승훈 군의 일상을 보여줬다.

발달장애인과 이웃, 지역사회와 함께 웃고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넘어 이웃으로, 친구로, 공동체로 느리지만 조금씩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의미를 영상으로 그려냈다.

특히 아버지가 차승훈 군에게 직접 쓰고 읽은 편지내용에 맞추어 영상을 전개함으로써 장애를 극복해가는 아들을 지켜보는 부모의 심정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9년 장애인의 날에는 국민훈장 4명, 국민포장 1명, 근정포장 1명, 대통령표창 5명, 국무총리 표창 4명, 장관표창 50명 등 총 65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국민훈장 모란장은 선천적 지체장애인으로 장애를 딛고 목공예 교사를 시작으로 장애인보호작업장을 운영하면서 현재 50명의 중증장애인에게 일자리 제공 등 16년간 장애인들의 직업재활과 고용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오태희(64·지체장애) 사회복지법인 희망세상 대표이사가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다.

국민훈장 목련장은 자폐성장애를 가진 자녀를 돌보면서 발달장애인법 제정에 기여하고, 세계보건기구(WHO) 양육자 기술훈련프로그램 도입 및 발달장애인 가족 치유모형(힐링모델) 개발에 기여하는 등 발달장애인 복지증진에 힘쓴 공로로 유영미(58·여) 센터봄장애인단기보호시설장이 수상했다.

장애인의 날 기념식은 KBS 1TV와 KBS 제3라디오(FM 104.9 MHz)로 생방송됐다.

○ 4월 21일 오후 6시부터 별도로 KBS ‘열린 음악회’을 통해 장애인의 날 축하무대가 방영된다.

□ 이밖에도 장애인 주간(4.20~4.26) 중에 각 시·도 및 장애인 단체 별로 장애인식개선 캠페인과 전시회 등 각종 문화․체육행사*를 진행한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