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최강 9번타자…타율 0.369’ 신본기, 고정 유격수 실책 0개

입력 2019-04-18 15:00

롯데 자이언츠 신본기(30)는 리그 최강 9번 타자다.

신본기는 지난 17일 KIA 타이거즈와의 사직 홈 경기에서 생애 첫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2회 말 2사 상황에서 우전안타를 뽑아낸 것을 시작으로, 5회 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투수 양현종(31)을 맞히는 강습 내야 안타를 뽑아냈다. 손아섭의 안타 때 홈런을 밟으며 동점 득점을 올렸다. 6회 말에도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8회 말 선두 타자로 등장해 좌전 안타를 뽑아내며 출루해 나경민의 3루타 때 홈을 밟으며 극적인 동점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이날 성적은 5타수 4안타, 2득점이었다.

신본기는 올해 들어 19경기에 출전해 65타수 24안타, 타율 0.369를 기록하고 있다. 리그 3위 성적이다. 5타점, 12득점을 올렸다. 아직 홈런은 없다. 신본기는 2016년 타율 0.309를 기록한 적이 있지만, 25게임밖에 뛰지 않았었다.

신본기의 타격이 업그레이드된 데는 유격수로서 고정된 점도 무시할 수 없다고 보인다. 신본기는 올해 19경기 모두를 유격수로 출전했다. 159.2이닝 동안 실책은 기록하지 않았다. 2루수와 3루수까지 함께 보면서 기록한 지난해 20개의 실책과 너무나 비교가 된다. 문규현(36)이 복귀하면 상황이 변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선 강한 9번 타자와 유격수로서 계속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2라운드 14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신본기. 지난해 아깝게 타율 0.294에 머물며 3할 타율을 놓친 경험이 있다. 현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생애 처음으로 규정타석을 채우면서 3할 타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