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네일에 있는 로이킴숲이란 게 서울 개포동에 진짜 있더라. 로이킴숲만 있는 게 아니다. 방탄소년단숲, 에픽하이숲, 소녀시대숲, 김종국숲, EXO숲, 씨엔블루숲도 있다. 이게 다가 아니다. 소지섭숲, 김희철숲, 빅뱅숲, 비투비숲, 세븐틴숲, 류준열숲, 샤이니숲도 있다. 놀라긴 이르다. 런닝맨숲, 한화이글스숲, 성균(관대)숲도 있다. 아무튼 중요한 건 이게 아니고! 요즘 로이킴이 승리단톡방에서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로 입건됐는데 카카오플친으로 ‘로이킴숲은 그냥 이대로 두는 건지’ 취재해 달라는 의뢰가 들어와 이 영상을 만들었다. 당신도 취재를 의뢰하고 싶다면 유튜브 댓글로 의뢰하시라. 채택되면 문상도 드려요.
이 숲은 트리플래닛이라는 사회적기업이 팬들이 모은 기금으로 나무를 심고 숲을 만들어 환경을 살린다는 좋은 의도로 조성됐다. 일단 트리플래닛에 전화를 걸었다.
트리플래닛 관계자 “숲이 조성되고 2년 정도 지나고 나면 관리가 운영하는 쪽으로 돌아가게 돼요. 강남구에서 하고 있을 거고요.”
로이킴숲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역 바로 앞에 있다. 여기엔 ‘로이킴 나무’가 있고, ‘로이킴숲’이라고 적힌 정자도 있으며, ‘To 로이킴’이라고 적힌 우체통도 있다.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맵, 구글 지도에도 나온다. 로이킴이 입건된 상황에서 이 숲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강남구 공원녹지과에 전화했다.
강남구 공원녹지과 관계자 “숲은 나무인데 나무를 어떻게 하겠어요. 나무 심어놓은 지 7년 돼가지고 잘 자라고 있는데….”
그렇지. 잘 자라고 있는 나무를 어떻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 ‘로이킴숲’이라는 이름은 계속 유지를 하는걸까.
강남구 공원녹지과 관계자 “로이킴숲이라는 간판이 하나 붙어있어요 조그마한 게. 그걸 떼어내느냐 마느냐는 7년 전에 협의한 그쪽(트리플래닛)하고 협의해서….”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한다. 이 숲은 팬들이 환경 살리겠다고 기금 모아 조성한 거다. 로이킴이 나쁘지 숲은 죄가 없다. 개인적으론 그냥 숲 이름만 좀 바꾸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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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상 기자, 제작=전병준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