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날]인천 서구, 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하는 세상 앞장 눈길

입력 2019-04-18 11:43
인천 서구의 한 장애인 이용시설에서 장애인들이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인천 서구 제공

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는 장애인복지 패러다임이 보호‧재활에서 자립생활‧사회참여로 전환됨에 따라 장애인과 가족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서구 등록 장애인 수는 2만2334명으로 인구의 4.16%를 차지하고 있다. 유형별로 보면 지체 뇌병변 장애인 1만3445명, 청각·언어장애인 2822명, 시각장애인 2149명, 발달장애인 1805명, 그 외 정신, 신장 등으로 집계되고 있다.

구는 올해 장애인 분야 예산을 약 374억원 규모로 편성해 장애의 벽을 넘어 모두가 행복한 서구를 만들어가기위해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서구는 지난 3월 9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인천시 최초, 전국 최대 규모(2,367㎡)의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개관했다.

만 18세 이상 성인발달장애인의 평생교육을 책임질 서구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관내에 소재한 화장품 용기 생산업체인 (주)연우 기중현 대표의 개인기부(40억원)로 건립돼 그 뜻이 더욱 더 깊다.

센터는 현재 자립생활지원팀(2개 반), 전환교육지원팀(4개 반), 직업교육지원팀(4개 반)의 전일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용자는 70명이다.
이용자 선정 시 장애등급에 상관없이 차별 없는 투명한 방식의 추점제로 이용자를 선정해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구는 앞으로 시간제 프로그램 등을 추가로 개설해 발달장애인에게 보다 효율적인 평생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구는 발달장애인에게 근로기회를 제공하고 재활프로그램, 직업훈련을 통해 일반 고용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구립장애인직업재활시설을 전국 최고 규모로 운영 중이다.

종량제봉투 생산을 통해 안정적인 임금 보장과 자립생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인천시 최초로 최 중증 장애인을 위한 24시간 활동지원 사업을 선도적으로 펼쳐 소외된 장애인의 사회참여와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낮 동안 장애인에게 일상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부양가족의 정신적, 신체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운영되는 장애인 소규모 이용시설, 장애인 주간보호센터 확충에도 나선다.

성인 최중증 장애인들이 가족과 함께 지역사회에서 살 수 있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담당하는 주간보호센터는 서구에 3곳밖에 운영되지 않아 그 수가 부족하고 발달장애인에게는 꼭 필요한 시설이다.

구는 2021년까지 장애인주간보호센터 3곳을 더 확충할 계획이다. 4개 권역별(연희‧청라, 가정‧신현, 석남‧가좌, 검단)로 주민의 접근성을 고려해 소규모 이용시설 주간보호센터를 새롭게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더 이상 장애가 차별이 아닌 편견 없는 서구를 만들어 장애인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이 되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포함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인천시 최초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와 최중증 장애인을 위한 24시간 활동지원 사업 등 장애인과 가족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고 도움이 되는 정책을 지속해서 펼치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