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고속버스도 정액권으로 탄다… 버스비 30% 절감 기대

입력 2019-04-18 11:01
게티이미지뱅크

직장인 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는 A씨는 봄 여행 주간에 맞춰 여행 계획을 짜던 중 고민에 빠졌다. 회원들이 주중 연가를 내고 여행을 가기엔 어려움이 많다 보니 주말을 포함한 여행을 계획했지만 교통요금이 주중보다 비싸 부담이 됐다.
앞으로는 주말에도 고속버스 이용객들이 전국 188개 노선을 일정 기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프리패스 상품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19일부터 고속버스 이용객들이 일정 기간 제한 없이 고속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정액권 상품을 개선,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미 고속버스 프리패스 상품은 2014년 출시, 판매됐지만 주중(월~목·4일권)에만 이용할 수 있는 등 제한이 많아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받지 못했다.

새롭게 출시되는 고속버스 프리패스는 이 같은 점을 개선해 기존에 판매되던 주중권(4일권)은 물론이고 주말도 이용할 수 있는 5일권, 7일권을 새롭게 선보인다.
다만 가격엔 차이가 있다. 주중(월∼목) 4일권은 7만5000원, 주말 포함 5일권은 11만원이고 주말 포함 7일권은 13만원이다.

<자료 : 국토교통부>

<자료 : 국토교통부>

국토부는 프리패스를 구매해 국내 주요 관광지를 여행할 경우 30% 이상 버스비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버스 이용객들이 프리패스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시스템도 개선한다. 그동안 고속버스 정액권은 온라인에서만 구매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고속버스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살 수 있도록 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