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란 가르시아 전 페루 대통령이 경찰 체포를 앞두고 총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17일 “가르시아 전 대통령이 오전 6시45분(현지시간)쯤 머리에 총상을 입고 페루 리마의 호세 카시미로 우요아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페루 사법당국에서 가르시아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뒤였다.
가르시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인 2006~2011년 수도 리마 지하철 공사를 추진하면서 브라질 건설업체 오데브레히트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페루 정치인 상당수가 이 사건에 연루됐다. 가르시아 전 대통령은 혐의를 부인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