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미래형자동차 부품벨트 조성 박차

입력 2019-04-17 15:20
17일 경북도와 경주시 투자유치단이 중국 궈쉬안그룹과 친환경자동차 분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전기차를 중심으로 하는 미래형 자동차 부품벨트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경주시에 따르면 주낙영 경주시장과 전우헌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일행으로 구성된 경북도·경주시 투자유치사절단이 16~18일 중국 장쑤젠캉자동차와 궈쉬안그룹을 방문해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투자유치단은 16일 전기버스 및 트럭 제조기업인 장쑤젠캉자동차 공장과 궈쉬안배터리공장을 방문했다.

이날 경영진 업무협의를 통해 지난달 6일 투자협정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장쑤젠캉자동차와 한국 에디슨모터스 간 1t 전기화물트럭 생산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경주에 본점을 두는 ‘에디슨건강기차주식회사’ 법인을 지난 2일 설립하고 오는 10월쯤부터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17일에는 허페이시에 소재한 궈쉬안그룹을 방문해 전기차, 배터리 등 친환경자동차 분야에 대규모 추가투자를 진행하는 투자양해각서에 서명했다.

현재 진행 중인 1t 트럭의 합작투자생산에 이어 경주에 중형전기버스, 배터리 등 친환경 자동차 분야 대규모 투자를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궈쉬안그룹은 부동산 개발 및 투자, 전기차, 배터리 등 신에너지 산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총자산 약 6조원, 종업원 약 1만명을 두고 있는 중국 대표 기업이다.

그룹 주력회사인 허페이 귀쉬안하이테크 유한공사는 리튬배터리 전문 생산기업으로 2018년도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등 중국 내 배터리 분야 3위 업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전기트럭이 예정대로 생산되고 배터리, 중형버스 등 대규모의 추가 투자가 실현된다면 경주시는 미래형 자동차 부품벨트 지역으로 거듭나게 된다”며 “경주를 전기자동차 허브로 육성해 2000여개에 달하는 기존의 자동차 부품산업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