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글로벌 산업가스 생산 기업, 충남 천안시에 3000만 달러 투자협약

입력 2019-04-17 11:01
(왼쪽부터)윌버 목 에어프로덕츠아시아 사장과 양승조 충남도지사, 구본영 천안시장. 충남도 제공

미국의 글로벌 산업용 가스 생산 기업인 ‘에어프로덕츠’가 충남 천안시에 3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외자유치를 위해 미국을 찾은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방미 이틀째인 16일(현지시각) 두 번째 외자유치에 성공했다.

양 지사는 이날 미국 펜실베니아주 앨런타운 에어프로덕츠 본사에서 윌버 목(Wilbur W. Mok) 에어프로덕츠 아시아 사장, 구본영 천안시장, 김교영 에어프로덕츠 코리아 사장 등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미국 에어프로덕츠의 한국법인 에어프로덕츠 코리아는 앞으로 5년 동안 3000만달러를 투입, 천안외국인투자지역 내 에어프로덕츠 코리아 공장에 산업용가스 제조·저장설비를 신축한다.

에어프로덕츠는 1940년 설립된 글로벌 산업용 가스 생산 기업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의료기기 제조에 필요한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 진출한 이 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 직원 1만6000명, 매출액은 89억 달러(약 9조8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양 지사는 “에어프로덕츠의 추가 투자가 관련 기업들의 연쇄 투자를 촉진해 지역경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업 본연의 활동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기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