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향기로 가득 찬 충북 옥천군농업기술센터 내 농심테마공원이 연일 이어지는 봄 손님으로 활기가 넘친다.
17일 옥천군에 따르면 2004년 조성한 3만3000㎡ 규모의 농심테마공원은 4계절 내내 푸르른 아열대 식물과 선인장 등을 관찰할 수 있어 어린이 체험학습장으로 인기다.
농심테마공원 내 300㎡ 크기의 원예치료 온실은 대표적인 아열대 작물인 바나나 나무를 비롯해 올리브, 비파, 야자나무, 선인장 등 100여 종의 나무와 꽃이 빽빽하게 자라 작은 식물원을 연상케 한다.
온실 외에도 허브동산과 자연학습장, 정자, 연못, 포도 파고라, 놀이터 등 볼거리·즐길거리가 많다.
허브동산은 튤립, 팬지, 데이지, 비올라 등 봄꽃이 활짝 피어 화사한 봄 정취를 느끼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늘고 있다. 농사체험장에는 양앵두, 복숭아, 헤이즐넛, 커피, 망고 나무 등을 실증 재배해 볼거리를 선사하고 6000㎡ 넓이의 연못 가운데로 데크를 놓아 산책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공원 곳곳에는 10년 넘게 자란 나무들과 벤치가 놓여 있어 잠시 앉아 사진을 찍으며 쉴 수 있다.
옥천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허브동산에 심은 형형색색 튤립이 4월 말까지 장관을 이룰 것”이라며 “주말에 가족·연인과 함께 간단한 간식과 돗자리를 준비해 나들이 오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농심테마공원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30명 이상의 단체관람은 사전 신청을 해야한다.
옥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