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의 한 도로에서 여성의 핸드백을 빼앗아 달아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일산동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씨(34·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8시15분쯤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도로에서 50대 여성 B씨의 핸드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관제센터와 공조해 20분 만에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가 훔친 가방 등은 B씨에게 그대로 되돌아갔다.
A씨는 “일을 그만둔 지 오래되면서 며칠째 굶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전과가 없었고, 검거 당시 매우 수척한 상태였다”며 “여죄가 있는지 등 추가 조사를 벌여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배가 고파서…” 길가던 여성 핸드백 훔쳐 달아난 30대
입력 2019-04-17 09:54 수정 2019-04-17 0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