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40대 남성이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후 화재를 피해 밖으로 나온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7일 오전 4시32분쯤 진주시 가좌동의 한 아파트에서 이 아파트 4층에 거주하는 A씨(42)가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르고,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5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다쳤다.
이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신원불상의 30대 여성 1명과 60대 여성 2명, 70대 남성 1명, 10대 여자 어린이 등 5명이 사망했고, 40대 여성 등 5명이 중·경상을 당해 인근 경상대학교 병원 등에서 치료 중이며, 나머지 8명은 연기를 마셔 치료 중이다.
A씨 집에 난 불은 소방당국에 의해 20여분 만에 모두 꺼졌고, 이 과정에서 112와 119 등에는 “흉기로 사람을 찌른다” “사람들이 대피하고 있다”는 등 신고가 잇따랐다.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검거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A씨는 경찰에서 평소 임금을 못 받아 불만을 품고 있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