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 아파트서 40대 방화 흉기난동으로 16명 사상

입력 2019-04-17 08:01
경남 진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40대 남성이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후 화재를 피해 밖으로 나온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17일 오전 4시32분쯤 경남 진주시 가좌동의 한 아파트에서 이 아파트 4층에 거주하는 A(42)씨가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르고,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5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다.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신원불상의 30대 여성 1명과 60대여성 2명, 70대 남성 1명, 10대 여자 어린이 등 5명이 사망했고, 40대 여성 등 11명이 부상을 당해 인근 경상대학교 병원과 한일병원 등에서 치료 중이다.

A씨 집에 난 붙은 소방당국에 의해 20여분 만에 모두 꺼졌고, 이 과정에서 112등에는 “흉기로 사람을 찌른다”, “사람들이 대피하고 있다”는 등 신고가 잇따랐다.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검거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A씨는 경찰에서 평소 임금을 못 받아 불만을 품고 있다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