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서 “열차 폭파하겠다” 난동부린 60대 체포

입력 2019-04-16 23:29
코레일 대전 사옥을 지나고 있는 KTX. 뉴시스

KTX 열차 안에서 기차를 폭파하겠다며 난동을 부리던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후 1시 10분쯤 열차가 포항역에 도착하기 3분여를 앞두고 서울발 KTX 열차 안에서 A(61)씨가 분무기에 든 액체를 승객에게 뿌리고 라이터를 꺼내 “열차를 폭파하겠다”고 소리쳤다.

놀란 승객들은 긴급히 다른 객실로 대피한 뒤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과 소방당국이 50여명을 포항역에 보내 A씨를 붙잡았다.

체포 당시 A씨는 정신치료 약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승객에게 뿌린 분무기 속 액체는 수분 보충용 화장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철도 경찰에 사건을 넘겼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