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 갑질 논란’ 이청아 “단편적 부분… 매니저 상처받지 않길”

입력 2019-04-16 20:37
배우 이청아가 8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다시, 봄'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다시, 봄'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뉴시스

배우 이청아가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직후 불거진 매니저 갑질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청아는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다시, 봄’ 인터뷰에서 ‘전참시’ 논란을 묻는 질문에 “대중의 반응을 받아들인다. 다양한 시각이 있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방송된 ‘전참시’에서 이청아는 매니저와의 일상을 보여줬다. 출연진은 일에 대한 열정과 이청아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고 인상적이라고 호평했다.

그러나 방송이 나간 뒤 일부 시청자들은 “매니저의 모습이 연예인 모시기였다”, “너무 과했다”, “연예인-매니저가 갑을관계로 그려졌다” 등 불편한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일자 이청아는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바람소리에 들리는 것은 바람결에 날아간다 하였다. 거품은 사라지고 무거운 것은 결국 남는다”라는 글을 올렸다 삭제하기도 했다.

이날 이청아는 “몇 달간 매니저와 함께한 모습이 방송에서는 짧게 편집되다 보니 여러 반응이 나올 수 있겠다 싶었다”면서 “대중이 느끼는 부분은 내가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논란으로 인해 배울 건 배우려고 한다. 무엇보다 매니저가 상처받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다시, 봄'에 대해선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끌고 가야 했고, 내 색깔로 작품을 만드는 게 재밌었다”며 “이야기 속에 숨겨진 의미와 수많은 감정을 찾고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