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은 국가간 기업채권 추심 노하우는… TCM그룹 인터내셔널 연차총회 서울서 개최

입력 2019-04-16 20:14
세계적 추심 전문네트워크인 TCM그룹 인터내셔널(TCM)의 연례 연차총회가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다. 1987년 설립된 TCM은 145개국에 168개 사무소를 보유한 국가 간 기업채권 추심 전문기관들의 모임이다. 한국은 1999년부터 회원국으로 가입해 활동 중이다.

온라인 활동을 중심으로 글로벌 무역이 활발해지면서 국가 간 기업채권 추심업무의 필요성은 어느 때보다도 커진 상태다. 하지만 이해 당사자가 해외에 산재해 있고 언어와 문화가 다른 특성 때문에 국가 간 기업채권 추심업무는 까다롭다.

이런 상황에서 TCM은 30년 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 간 기업채권 추심 과정에서 직면하게 되는 입법, 물류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해외 상거래를 하는 기업들로서는 TCM을 통한 효율적인 국가 간 기업채권 추심 솔루션이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특히 중소기업으로서는 TCM이 절실할 것이라는 평가다. TCM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법무법인 에이스의 이용훈 변호사는 “대기업은 법무팀 등 전담부서를 두고 국제 채권·채무 업무에 대응할 수 있지만, 중소기업은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TCM은 대차처리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펀드를 구성, 이용 회사들에 신뢰감을 심어주고 있다고 한다. 개인정보보호 규약에 대한 특별 교육도 실시 중이다.

지난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렸던 TCM 연차총회는 대륙 간 안배에 따라 올해 한국에서 열리게 됐다. 이번 연차총회에서는 주제 발표, 트렌드 공유, 이슈 교류 등의 회원사 간 프로그램뿐 아니라 고객사와의 교류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24일 오후 3시부터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협회, 한국수출입협회 등의 추심업무 담당자들과 교류하는 시간이 마련돼 있다.

24일 저녁에는 내부 경매 행사를 통해 기금을 조성, 국내 자선기관에 기부하는 행사도 열린다. 25일 오후에는 경복궁 관람에 이어 인근 식당에서 삼겹살을 맛보는 한국 문화 체험 행사가 예정돼 있다. 26일에는 참가자들과 함께 비무장지대(DMZ) 투어, ‘난타’ 공연 관람이 이어진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