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호박즙 논란을 빚은 인터넷 쇼핑몰 ‘임블리’의 임지현 상무가 법적 대응을 알렸다. 이에 네티즌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임블리 불량제품 제보 계정까지 생겨났다.
앞서 임블리 측은 곰팡이 호박즙 논란으로 소비자 항의를 받았지만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고객들에게 비판 받았다. 이후 임 상무는 14일 본인의 SNS 등을 통해 공식 사과 및 환불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공식 사과문 발표 다음날 임 상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는 최근 여러 논란으로 인하여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으로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하여 고객의 소리를 듣고 있다”며 “다만 허위사실을 사실인 양 특정 계정에 제보하고 이를 사실관계 확인 없이 게재하는 등의 게시글에 대해서는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더 악화됐다. 해당 글에 “또 협박성 공지네” “고소한다고 할 거면 처음부터 사과하고 개선한다고 하지를 말던가” “고객들이 원하는 답이 아닌 단순 사과문에 다음날 협박까지 공부 좀 더 하고 오세요” 등 반발 댓글들이 달렸다.
현재 인스타그램에는 임블리에서 판매된 불량제품에 대한 제보를 받는 별도의 계정까지 개설된 상태다. 이에 임블리측은 “허위사실 유포 및 비방의 목적이 의심되는 주요 계정”이라며 계정 아이디를 공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해당 계정은 임블리 측의 법적 대응 공지에도 불구하고 “진실한 사실로서 오로지 공공의 이익에 관한 때는 처벌하지 아니하는 한도 내에서 피드를 재개하겠다”는 글을 올려 활동을 이어갈 뜻을 밝혔다.
김다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