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어’ 고동빈 “승자전, 시원한 경기력으로 이기겠다”

입력 2019-04-16 18:52

“누가 올라오든 이길 자신 있다.”

kt 롤스터 정글러 ‘스코어’ 고동빈은 승강전 승자전 승리를 확신했다. 그는 “최종전까지 가지 않고, 승자전에서 시원한 경기력으로 이기도록 하겠다. 남은 하루 동안 열심히 연습해서 잔류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는 1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LCK 서머 승격강등전 1경기에서 VSG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꺾었다. 이제 kt는 18일 열리는 승자전을 통해 최종 잔류 여부를 확정 짓는다. 상대는 잠시 후 열리는 진에어 그린윙스 대 ES 샤크스전의 승자다.

경기 후 기자실 인터뷰에 응한 고동빈은 “당연히 승리해 기분은 좋지만, 승자전을 이겨야 잔류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그때까지는 마냥 웃지 않고, 진중한 분위기를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고동빈은 이날 2명의 정글러를 상대한 것과 관련해 “우리의 폼이 사실 시즌 중보다는 올라온 것 같다”며 “상대 정글러인 ‘리안’ 이준석이 올라프를 잘 쓰는 것 같았다. 그것만 견제하는 등 밴픽에서 변수만 없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고동빈은 같은 팀 바텀 듀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시즌 중에 바텀 듀오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박혀서 선수들이 조금씩 기가 죽었다”며 “오늘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잘할 거로 믿고 있다. 남은 이틀도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