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박유천, 마약 간이시약 검사서 ‘음성’…17일 경찰 출석

입력 2019-04-16 17:18 수정 2019-04-16 17:31
그룹 'JYJ' 멤버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 사건과 관련해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그룹 JYJ 멤버 박유천(33)이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6일 박유천의 신체 압수수색으로 채취한 모발과 소변 간이시약 검사 결과 필로폰 투약 반응이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간이 검사의 경우 최근 열흘 정도 기간의 마약 투약 여부만 가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밀 감정을 위해 박유천의 모발과 소변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낸 상태다. 국과수 정밀 감정은 최대 지난 1년 동안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검사는 3주 정도 걸린다.

박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와 함께 올해 초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4일 체포한 황하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유천과 함께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에 나섰다. 사전 통신 수사 등을 통해 황하나의 진술을 뒷받침할 만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한 박유천의 휴대전화도 분석할 계획이다. 박유천은 17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