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1시40분쯤 대전 유성구 대정동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오후 4시 현재 큰 불은 잡힌 상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공무원·진화대·소방인력 등 총 164명의 인력과 진화차·소방차 등 장비 25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또 산림청 헬기 3대와 소방헬기 2대, 임차헬기 1대 등 헬기 6대를 투입했다.
산불 발생 2시간여만인 오후 3시35분쯤 주불 진화가 완료됨에 따라 추가적인 확산은 없을 것으로 산림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현재 잔불 처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행히 산불에 따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성구청도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산불이 발생한 곳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문자를 발송했다.
이날 불은 건조한 날씨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대전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건조주의보가 발효됐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산불 피해 면적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현재 주불을 모두 진화했다. 잔불정리가 종료되면 뒷불감시 체계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