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수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자연 사건과 윤지오의 책 장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 사건(장자연 사건)의 재조사는 윤지오라는 연예인의 폭로가 근거가 되고 있다”면서 “이 연예인이 이와 관련 책을 내면서 기자회견을 한다. 이렇게 되면 윤지오의 이야기를 조심해서 들어야 한다”고 썼다.
이 교수는 윤씨의 이야기는 이해충돌의 경우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사건을 이슈화해 성공할수록 자신이 취하는 경제적 이익이 커진다”면서 “선진국의 언론들은 진행 중인 사건일 경우 언론에서 돈을 받고 (취재를)하거나 이번 경우처럼 책을 내서 경제적 이익을 취하면 명백한 증거가 없는한 취급을 안 한다. 경제적 이익을 위해 진실을 왜곡했을 가능성 때문이고 언론의 신뢰성이 유실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씨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저서 ‘13번째 증언’ 북콘서트에서 장씨 사건에 대해 증언을 한 뒤 수차례 이사를 해야 했고 배우의 꿈을 포기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또 “언니(장자연씨) 나이쯤 돼서 (성 상납) 제안을 받았다”면서 “결코 (성 상납을) 하지 않았지만 제안을 받은 것만으로도 수치스러웠다. 어머니 설득으로 청소년 시절을 보낸 캐나다로 돌아간 뒤 우울증이 왔다”고 전했다.
행사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창일 신부 등의 주도로 열렸다. 공익제보자인 박창진 대한항공직원연대 지부장,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 등이 참석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