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박유천, 경찰 전격 압수수색

입력 2019-04-16 09:45 수정 2019-04-16 10:33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6일 오전 9시부터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의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박씨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은 전격적이다.

박씨는 앞서 지난 4일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수사를 받고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씨의 경기 하남 자택과 차량, 휴대전화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박씨는 스스로 기자회견을 열어 “결코 마약을 한 적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그간 통신 수사 등을 통해 황씨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조만간 박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황씨가 조사과정에서 “박씨와 함께 마약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박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박씨와 황씨는 과거 연인 사이였다.

하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