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1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한 이후 주말동안 잠잠하던 대전지역의 홍역 확산세가 다시 불붙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날까지 13명이 감염됐던 것으로 확인된 대전지역의 홍역 확진자는 오늘(15일) 오후 5시 현재 2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으며 총 15명으로 늘었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홍역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는 5세 남아와 생후 5개월 남아 등 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환자는 모두 홍역이 최초로 발생한 대전의 한 병원에서 외래진료 및 입원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5세 남아의 경우 최근 예방접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이 남아에게서 나타난 홍역 증세가 예방접종의 영향인지 확인하기 위해 전날 추가검사를 요청했으며, 이날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이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최초 발생일부터의 누적 홍역 확진자는 대전 12명, 공주·세종·수원 각 1명 등 총 1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파악된 접촉자의 수만 총 1946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주말 총 58명을 검사했는데 57명이 음성으로 나왔다. 이중 5세 남아의 증상이 예방접종때문인지 확인하기 위해 재검을 요청했으며 오늘 확진판정을 받았다”며 “추가 확진자가 최초 발생 병원에서 언제 외래진료를 받았는지, 또 언제 입원했는지 현재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