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중앙선에 설치된 차선규제봉을 톱으로 자른 일당 4명이 검거됐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도로 중앙선 차선규제봉을 잘라낸 남성 A씨(30) 등 4명을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15일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달 13일 새벽 2시 17분쯤 부산 강서구의 한 상가 뒤 도로 중앙선 56m 구간에 설치된 시선유도봉 37개를 줄톱으로 잘라 제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서구청의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인근 50여곳의 CCTV를 분석해 일당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시선유도봉이 설치된 뒤 교통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민원을 제기했다. A씨는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친구와 후배 3명을 불러 이 같은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해당 도로에는 불법 주정차 근절을 위한 시선유도봉이 다시 설치됐다.
김다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