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글로벌다문화교육포럼 대구교대 이종일 교수 초청특강 성황

입력 2019-04-15 17:06
12일 열린 ‘글로컬다문화교육포럼 국내학자 초청 워크숍’에서 주요 인사들과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인하대(총장 조명우)는 지난 12일 오후 6시 30분 인하대 BK21+ 글로컬다문화교육전문인력양성사업팀(팀장 김영순)의 주관으로 ‘제38회 글로컬다문화교육포럼 국내학자 초청특강’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인하대 BK21+ 글로컬다문화교육전문인력양성사업팀이 주최한 ‘글로컬다문화교육포럼’은 국내 다문화교육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매월 강연을 진행하는 행사다.

지금까지 30여차례 진행했다.

관련 학자와 교사, 실천가, 학생 등이 참여해 국내 다문화교육의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초청한 특강자는 대구교대 사회교육과 이종일 교수로 “다문화주의와 정치적 올바름 논쟁”을 주제로 역사적∙정치적 관점에서 다문화주의에 대한 논의를 펼쳤다.



이종일 교수는 먼저 현대사에서 정치적 올바름 논쟁의 출현 배경에 대하여 소개했다. 이 논쟁의 원인, 방향, 과정, 결과를 요약하면서, 소수자 운동과 저항운동이 어떻게 순환되고 연결되면서 정치적 올바름 논쟁으로 나타났는지를 보여주었다. 또한 시대별로 다문화주의와 관련된 정치적 담론을 제시했다.



이종일 교수는 정치적 올바름의 의미를 개념사적으로 소개하면서, 이 논쟁을 둘러싼 개념지도를 제시했다. 그리고 다문화주의의 네 가지 유형을 정치적 올바름 논쟁과 연결하면서, 6가지의 주요 쟁점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결론적으로 이종일 교수는 특강에 참석한 다문화교육 지도자들이 교육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교수∙학습법에 대한 논의로 마무리했다.

이종일 교수는 다문화 사회에서 요구되는 시민역량을 함양하기 위해서 교육현장에서 필요한 수업 모델로서, 갈등 상황을 조정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함양하는 협상수업, 도덕적 판단 자체보다도 도덕적 판단을 조정하는 수업, 실제적인 쟁점을 찾아서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참여수업을 제안했다.



이번 국내학자 특강에 참여한 김수민(다문화교육 전공)대학원생은 “정치영역에서 다문화주의가 세계적으로 어떻게 논의되었는지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며 “교육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수업 모형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