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문화재단의 부부를 위한 연극프로젝트 ‘다시, 설렘’이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15일 포항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자체 기획·진행해 온 ‘다시, 설렘’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는 ‘2019 문예회관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다시, 설렘’은 부부 3쌍이 직접 참가해서 부부의 첫 만남부터 결혼, 그리고 결혼 후 생활까지 모든 스토리를 참여자가 직접 작성하고, 연극을 만들어나가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러한 창작 교육과정은 그동안 어디에서도 시도하지 않은 아이디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일반 시민이 연기한 공연이었음에도 앙코르 공연 요청이 쇄도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과 2018년 진행된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모여 새로운 연극동아리를 결성 중이며 포항문화재단은 동아리 운영을 컨설팅할 예정이다.
올해는 이달 중순부터 참가자를 모집해 5월부터 9월까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시민 스스로가 문화예술의 주체가 되는 문화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