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공공 치매전담형 요양시설 10월 착공

입력 2019-04-15 11:06
충북 옥천군이 도내에서 처음으로 공립 치매전담형 요양시설과 주간보호센터를 오는 10월쯤 착공한다고 1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 시설과 센터는 100억원을 들여 옥천읍 교동리 일원 연면적 2810㎡의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에 들어선다. 이 건물은 내년 12월 준공된다.

1층에 들어설 주간보호센터에는 총 40명 수용이 가능하다. 치매 전문 교육을 받은 프로그램 관리자와 요양보호사가 개인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2∼4층의 요양시설에는 70명 수용이 가능하며 전문 의사와 간호사가 배치된다.

군내 만 65세 이상 노인은 지난달 기준 전체 인구 5만1372명의 27.7%인 1만4244명을 차지하고 있다. 이 중 보건소에 등록된 치매 환자는 1147명인데 미등록 환자까지 포함하면 169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관내 15개 노인요양시설 입소율은 무려 97%에 달하지만 정작 이 지역에는 치매 전담 시설이 없다.

군은 요양시설과 주간보호센터가 준공하면 만 65세 이상 장기요양 등급 대상자 1254명 중 8.8%가 혜택을 볼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 토지 매입 절차에 들어간 상태”이라며 ““공립 치매 전담형 시설이 신축되면 치매환자의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치매관리를 통해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들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옥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