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도우미를 살해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남양주경찰서는 노래방에서 여성 도우미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A씨(38)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10시 30분쯤 남양주시 금곡동의 한 노래방에서 B씨(37)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흉기를 미리 준비한 A씨는 이날 오후 8시쯤 노래방을 찾아 약 2시간 동안 B씨와 노래를 부른 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사건 발생 전에도 해당 노래방을 자주 왔었고, B씨와도 안면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술에 취해 기억은 나지 않지만 범행은 인정한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최근 A씨가 직장을 그만두고, 알코올 중독과 분노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주변인의 진술을 바탕으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