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탑승객 여행 가방에서 권총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사카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하려던 이모(21)씨의 여행 가방에서 독일제 권총 1자루가 발견됐다.
이 권총은 독일 마우저사가 제작한 것으로 1940년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권총은 당일 비행기가 출항하기 전 엑스레이 통관 과정에서 발견돼 기내까지 반입되진 않았다.
발견 당시 권총 내부에 탄환은 없었으며, 탄환의 뇌관을 때리는 장치인 ’공이’가 없어 사용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가 지난해 집 근처에서 가방을 주워 왔다”면서 “가방 안에 권총이 있었는지 몰랐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의 아버지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