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투수진도 문제…피안타 1위’ 폭투 1위…불안감 주는 필승조

입력 2019-04-14 11:03 수정 2019-04-14 12:29

롯데 자이언츠 부진의 원인을 공격에서 찾고 있다. 그러나 투수진 상황도 그리 좋지 않다. 각종 수치는 하위권으로 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잘 말해주고 있다.

롯데의 팀 평균자책점은 5.19다. KIA 타이거즈의 5.24에 조금 앞선 9위다. 꼴찌 KT 위즈의 4.70보다 못하다. 롯데 투수들은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181개의 안타를 내줬다. 피안타율은 0.285로 꼴찌다. 홈런은 23개를 맞아 KT보다 1개 적은 9위에 랭크돼 있다.

삼진은 152개를 잡아내 2위에 올라 있지만, 70개의 볼넷은 최다 4위에 랭크돼 있다. 105실점을 기록하며 최다 1위다. 이닝당 출루허용률도 1.59로 9위다. 폭투도 16개로 1위다.

일명 필승조의 상황은 더욱 나쁘다. 진명호는 10게임에 나와 9.1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9안타를 내줬다. 7실점하며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 중이다. 9안타 중 장타가 3개다. 1승1패 2홀드다. 피안타율은 0.257이다.

구승민은 9경기에 나와 1패 4홀드를 기록하고 있다. 8.1이닝 동안 10안타를 맞고 5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은 5.40이다. 피안타율은 0.294다. 볼넷도 6개나 된다.

고효준은 10게임에 나와 9이닝을 책임지며 3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은 3.00이다. 지난 12일 경기에서 NC 다이노스 나성범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피안타율은 0.250으로 그나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홀드를 올렸다.

신예 서준원도 중요한 순간 등판하지만 아직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7게임에 나와 1패만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6.35나 된다.

지난해 홀드왕 오현택은 지난달 28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 아직 복귀 소식이 없다. 2게임에서 홈런 4개를 내주며 5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은 22.50이나 된다.

마무리 손승락은 7게임에 나와 3세이브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중이다. 블론세이브도 1차례 기록했다. 마지막 세이브는 일주일 전인 지난 6일 한화 이글스전이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