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나물을 캐러 집을 나선 80대 노인이 실종된 지 3일 만에 경찰 헬기에 발견돼 무사히 구조됐다.
13일 전남 해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9시05분쯤 해남군 북일면에 거주하는 이모(82)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독거노인인 이씨를 담당하는 요양보호사가 방문을 마친 후 연락을 취했는데 닿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씨가 마을 인근 야산을 오르는 것을 봤다는 주민 진술을 토대로 헬기와 드론, 구조견 등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13일 오전 9시40분쯤 전남지방경찰청 항공대 헬기 탑승 경찰관이 산 중턱에서 “빨간색 모자로 추정되는 물체가 움직인다”는 무전을 받았다.
경찰은 곧바로 인근에서 수색 중이던 순천소방서 산악119구조대에 전달했으며 구조견 ‘장고’가 15분 만에 이씨를 발견했다..
이씨는 실종 당시 빨간색 모자를 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남=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산나물 캐러 집 나간 80대, 실종 3일만에 경찰 헬기가 발견
입력 2019-04-13 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