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불 피해복구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자원봉사를 하는 경우 교통비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행정안전부는 자원봉사자를 지원하기 위해 열차와 고속도로를 이용한 자원봉사자 운임과 통행료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자원봉사자가 우선 자비로 해당 지역으로 이동해 자원봉사활동을 한 뒤 ‘자원봉사 확인증’을 받으면 된다. 역 창구에 확인증을 제출하면 왕복 운임 100%를 환불 받을 수 있다.
열차 뿐 아니라 고속도로 통행료도 환불 받는다. 특별재난지역 진·출입 구간인 속초, 북양양, 양양, 서양양, 인제, 하조대, 남양양, 북강릉, 강릉, 동해, 남강릉, 옥계, 망상 요금소 구간 고속도로 통행료의 경우 자원봉사 확인증을 톨게이트 또는 고속도로 사무실에 제출하면 왕복 통행료를 100% 면제 또는 환불 받을 수 있다. 봉사현장에서 자원봉사에 참여한 것을 확인한 뒤 확인서가 발급되기 때문에 귀가하기 전 반드시 확인증을 챙겨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 11일 기준 피해복구 현장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는 5709명이며 1만3000여명이 넘는 신청자가 자원봉사 활동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정부는 현재 실시하는 피해조사가 마무리되면 자원봉사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자원봉사활동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강원도와 강릉시, 동해시, 속초시, 고성군 자원봉사센터 또는 1365자원봉사포털에 접수하면 된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