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래퍼3 우승자 이영지가 남다른 점 3가지(영상)

입력 2019-04-13 09:32


고등래퍼3 우승자가 이영지로 결정됐다. 시청자들은 이영지의 래핑 실력 외에도 남다른 점이 많다고 평가했다. 여성이라는 눈에 띄는 차이점을 제외하고도 혼자 고등학교 1학년생이었다는 점, 래퍼 특유의 분위기를 풍기지 않고 또래와 같은 인상을 주는 발랄함이 있다고 했다.

이영지는 12일 방송된 Mnet 예능프로그램 고등래퍼3에서 TOP6 결승전에서 창모, 우원재와 함께 ‘GO HIGH’라는 곡으로 무대를 채웠다. 이영지가 등장하자마자 관객 투표가 200점을 넘었고 우원재, 창모라는 막강한 래퍼들 사이에서도 꿀리지 않는 무대 매너를 보였다. 이영지는 500점 만점에 456점을 기록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고, 고등래퍼 3 우승자에 이름을 새겼다.

이영지는 첫회 등장부터 남다른 개그감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힙합 감별사’ 고등학교 1학년 친구들 사이에서 논리와 개그를 넘나들며 대화를 이끌어 나갔고, 많은 이들이 영지 팬임을 자처하게 했다. ‘넥타이를 풀어야 힙합이다’ ‘자퇴를 해야 힙합이다’등의 주장을 펼치는 또래에게 “어디서 배운 거야, 그런 힙합?”이라고 맞받아친 이영지의 말은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이영지는 인스타그램에서 네티즌이 품은 황당한 질문에 특유의 개그감으로 답하며 소통하기도 했다.




이영지는 고등래퍼 3 최종무대에 선 6인 중 유일하게 고등학교 1학년생이었다. 강민수와 최진호, 이진우, 권영훈, 양승호 등 나머지 5명은 고등학교 3학년생으로 이영지에게 2년 선배나 다름없었다.


이영지는 고등래퍼 시즌을 통틀어 첫 여성 우승자라는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이영지는 또 다른 여성 출연자인 하선호와 1회에서 맞붙으면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랩경력이 6개월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힌 이영지는 고등래퍼3 방송이 회차를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것이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등래퍼3 우승이 결정된 뒤 이영지는 더 콰이엇과 코드쿤스트에게 “항상 저를 믿어주시고 좋은 비트랑 멘토링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다음은 우승의 영광을 안겨준 이영지의 파이널 무대 영상이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