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양모씨가 필로폰 투약 혐의로 12일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양씨 성을 가진 배우들이 잇따라 반박 입장을 내놨다.
앞서 연합뉴스TV는 이날 새벽 3시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호텔 근처 도로에서 한 남성이 위험하게 질주하고 있다는 신고가 강남경찰서에 접수됐고, 검거 결과 최근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배우 양씨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정신을 잃은 사람처럼 차도 이리저리를 뛰어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양씨는 도로에서 약 10분 정도 소란을 피우다 차량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으나 큰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차에 올라타고 도로를 막 뛰어다녔다”고 전했다.
그는 경찰 연행 과정에서 난동을 부리고 횡설수설 거리는 등 이상행동을 보였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양씨에 대해 간이 마약 검사를 실시했고 필로폰 양성반응이 나왔다. 현재 경찰은 양씨의 마약 정밀 검사를 의뢰하고 구매 경로와 동반 투약자 등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 양동근, 양세종, 양주호, 양익준, 양현민 등 양씨 남자 배우들의 이름이 검색어에 오르고 있다. 이들은모두 마약을 투약한 문제의 배우가 아니라며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