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故 조양호 빈소 찾은 정재계 얼굴들의 마지막 인사는?

입력 2019-04-12 20:26 수정 2019-04-12 20:34

정·재계 대표 얼굴들이 고인을 애도하기 위해 빈소를 찾았다.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가 12일부터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이날 빈소에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김성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최태원 SK 회장,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배우 최불암,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재계 어른이 또 한 분 돌아가셔서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취재진의 물음에 답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역시 “아주 훌륭하신 분이었다”고 짧게 답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은 “고인은 우리 한국 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명복을 빈다”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은 “늘 전자 우편을 읽고 쓰던 모습이 기억이 난다”며 “업에 관한 얘기를 여쭤보면 실무적인 지식에 상당히 밝으셨다. 일에 관한 기억이 많은 것 같다”며 조 회장의 생전 모습을 떠올렸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정말 애석하게 생각한다”며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 함께 일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나라와 국적 항공 발전을 위해 많은 애를 쓰셨는데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분이 남긴 뜻을 잘 받들어서 그동안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황 대표는 “유가족분들께도 불의의 큰 어려움을 당하신 데에 대해 마음 깊이 조의의 뜻을 표한다”며 “(조 회장을) 잘 모셔서 가족들과 함께 고인의 유지를 잘 받들 수 있도록 하는 바람이다”라고 유가족을 위한 위로의 말도 빼놓지 않았다.

한편 조 회장은 지난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조 회장의 장례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회사장으로 5일간 진행된다. 발인은 오는 16일 오전 6시이며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이다.

최민석 기자 yulli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