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IBK기업은행 신임 사령탑에 김우재 강릉여고 감독 선임

입력 2019-04-12 12:57
IBK기업은행 제공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은 신임 사령탑으로 현 강릉여고 배구팀 김우재(52) 감독을 내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감독은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 국가대표팀 코치를 역임했다. 중앙여고와 강릉여고 배구팀을 맡아 김희진, 이나연 등을 배출하기도 했다. 또 김철용, 홍성진, 김형실, 김경수, 차해원 등 명감독들을 보좌하며 지도력을 쌓았다. 김 감독은 신인선수 영입과 백업 선수 육성을 통해 선수층을 두껍게 하는 동시에 선수단 팀워크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김 감독이 팬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주고, 선수들이 신바람나게 플레이하는 배구팀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30여년 간 지도자 생활을 하며 세 번 감독 후보에 올랐다가 안 됐기 때문에 큰 기대를 안 했다. 지금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며 “인생에서 가장 큰 도전이라 부담감이 큰 것도 사실이지만 선수 개개인의 장점을 잘 살려 최고의 팀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감독은 현재 진행 중인 2019 태백산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를 마치고 기업은행과 계약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