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황제’ 필 미켈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첫날 선전을 펼치며 역대 최고령 우승의 희망을 키웠다.
미켈슨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미켈슨은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등 공동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첫날을 마쳤다.
올해 49세인 미켈슨이 우승하면 역대 최고령 그린재킷의 주인공이 된다. 또 메이저대회 최고령 우승이라는 타이틀도 가져가게 된다. 마스터스 최고령 우승 기록은 잭 니클라우스(46세2개월23일)가 보유하고 있다. 메이저대회 최고령 기록은 1968년 PGA챔피언십에서 줄리어스 보로스(48세4개월18일)가 가지고 있다.
미켈슨은 또 이번 대회에 우승하면 통산 4회 우승으로 아놀드 파머, 타이거 우즈(공동 2위)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1위는 6회를 기록한 잭 니클라우스다. 한편 유일한 한국인 참가선수인 김시우는 72타 이븐파로 공동 29위에 머물렀다. 우즈는 2언더파로 공동 11위에 랭크됐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