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마약 권유 연예인 누구” 질문에 “죄송합니다” 반복

입력 2019-04-12 11:03 수정 2019-04-12 11:04
황하나(가운데)씨가 12일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수원지검으로 이송되고 있다. 뉴시스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가 검찰로 송치됐다.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은 지 8일 만이다. 황씨는 12일 오전 10시쯤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 밖으로 나와 수원지검으로 이송되면서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황씨는 검은색 모자를 눌러 쓰고 마스크를 착용했다. 두 손에 찬 수갑을 천으로 가렸다. “마약을 권유했다는 연예인이 누구인가”를 물은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만 답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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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씨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서울 강남 등지에서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의 약품을 지난해 4월 불법 복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해 10월 황씨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한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벌였다. 지난 4일 경기도 성남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체포 영장을 집행해 황씨를 압송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