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송치된 황하나 “사회에 물의 일으켜 깊이 반성”

입력 2019-04-12 10:42 수정 2019-04-12 10:51

마약 투약 혐의로 지난 4일 긴급체포돼 구속 상태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가 12일 검찰에 송치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황씨를 이날 수원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황씨는 오전 10시쯤 수감돼 있던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서서 호송차에 올라타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깊이 반성한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황씨는 서울 자택 등에서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황씨는 “올해 2~3월에도 평소 알고 지내던 연예인 A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진술해 경찰은 A씨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경찰은 일단 A씨와 연관된 필로폰 투약 부분은 황씨 혐의에서 제외했다. A씨에 대한 수사를 통해 투약 혐의가 확실해지면 추가할 방침이다. 경찰은 증거인멸 또는 도주 우려가 있을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A씨 신원을 밝히지 않고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