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현대자동차 ‘싼타페’를 지원받았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맹활약을 이끌며 베트남인들에게 자부심을 주고 있는 박 감독은 ‘메이드 인 베트남’ 싼타페를 타게 됐다.
현대차는 11일(현지시간) 베트남 합작파트너 탄콩그룹과 베트남 하노이 탄콩그룹 사옥에서 박 감독, 이영택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 응우엔 안뚜안 탄콩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싼타페 전달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박 감독은 지난해부터 아시아축구 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아시안게임 4강,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을 이끌어내며 베트남에서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박 감독에게 전달된 싼타페는 올해 초부터 현대차와 탄콩그룹의 베트남 생산합작법인(CKD) HTMV(Hyundai Thanh Cong Manufacturing Vietnam)에서 생산한 차량이다. 출시되자마자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베트남 시장에서 2017년보다 배 이상인 5만5924대를 판매하면서 처음으로 베트남에서 5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시장점유율 19.4%로 도요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올해도 지난달까지 1만4080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1만418대)보다 35% 증가한 실적이다. 지난 1월부터 베트남에서 생산·판매된 싼타페는 지난달까지 1185대였다. 계약한 뒤 2개월가량을 기다려야 차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다. 현대차는 판매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기 위해 지난 1월 탄콩그룹과 판매 합작 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연간 10만대 판매 체제가 만들어졌다.
현대차와 탄콩그룹은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진두지휘하며 베트남 국민들에게 자부심을 주고 있는 박 감독이 싼타페로 편안하게 이동하며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싼타페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